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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 결혼을 안 해서인지 부모님의 부부싸움이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는다.
물론 나도 연애하면서 여친과 싸우기도 하기에 어느정도는 살짝 이해는 되지만, 어쩔떄는 저렇게 사이가 안 좋고 안 맞는데도 많은 사람들의 축복하에 결혼까지 할 정도면 그래도, 연애할때는 사랑하시는 분들이 아니었나 생각이 드는데,
환갑이 다 되어가시는 나이에도 아직도 열심히 파이팅중이시다.
아버지는 체력 재력 남성호르몬 모두 줄어가면서 점점 약해지시는데도 고집이 세셔서 어머니를 꼭 다 이기려고 하는 남성우월주의자의 대표격이고 어머니는, 아버지랑 화합해서 같이 해볼려고 하시고 의견을 제시하는데 두 분이 성격이 안 맞다는 이유로 자주 티격태격하신다.
가끔 쌍욕도 들리고 xx야 xxx야 아들이 듣기에 민망할만한 전문용어들도 쌱쌱 나와주시는데, 중간에 끼어들어서 중재자 입장에서 일을 말릴려고 해도 서로 더 날뛰시니 어떻게 해야될지 매번 불안불안하고 중간에서 싸움소리를 듣고 있어야 되는 내가 참 뭐하다.
이젠 두분다 나이도 드실만큼 드셨고 사회적위치도 어느정도 있으신만큼 서로 조금 더 존중하고 이해하고 배려하고 화목하게
노후에 황혼이혼없이 잘 사셔서 나도 부모님도 우리 가족도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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